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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 도리스 메르틴 # 1. 아비투스 :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 우연히 읽게 된 책이었다. 요즘은 우연치 않게 자기 계발의 결을 가진 책들을 자주 읽고 있다. 사실 내 관심사와는 무척이나 다른 분야였지만,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분야에 대한 선입견을 갈아 엎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신선했다. 앞으로도 입맛을 바꿔보는 독서를 가끔씩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지만, 막상 피라미드 계층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골똘하게 생각해보고 싶진 않았다. 못난 생각이지만, 최상류층, 일류, 그 꼭대기에 있지 않는 내 위치에 이상한 짜증이 씰룩거려서 그랬던 거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개인이 가진 어떠한 '수준'을 드러내며, 독자를 함부로 다그치려는 얄팍한 서술이 아니라 각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삶을 .. 2021. 11. 13.
자기관리론 - 데일 카네기 (2) / 구절 모음집 # 1, 공감과 위로의 내용을 다룬 서재들이 베스트 셀러 선반에 즐비해 있는 걸 종종 보곤 한다. 끝이 없는 위로와 공감 약한 마음 들여다보기와 같은 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제목만 읽고 그냥 지나가기 일쑤였다. 분명 나처럼 타인의 설탕 발린 공감이나 위로의 말을 흡수하는 걸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다. 친구들은 우스갯소리로 이런 나를 보고 '깡통'이라고 부르곤 한다. 타인의 위로나 공감을 통해서 내가 안고 가는 고민이나 어려움의 상황에 진전이 없음을 아니까. 위로를 받을 바에는 차라리 행동으로 해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과 발에 마치 자물쇠가 걸린 것 마냥 어떠한 행동과 실천이 전혀 안 되고 어떤 우울의 심연에 빠지는 듯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나와 같.. 2021. 11. 6.
자기관리론-데일 카네기(1) / 구절 모음집 # 1, 공감과 위로의 내용을 다룬 서재들이 베스트 셀러 선반에 즐비해 있는 걸 종종 보곤 한다. 끝이 없는 위로와 공감 약한 마음 들여다보기와 같은 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제목만 읽고 그냥 지나가기 일쑤였다. 분명 나처럼 타인의 설탕 발린 공감이나 위로의 말을 흡수하는 걸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다. 친구들은 우스갯소리로 이런 나를 보고 '깡통'이라고 부르곤 한다. 타인의 위로나 공감을 통해서 내가 안고 가는 고민이나 어려움의 상황에 진전이 없음을 아니까. 위로를 받을 바에는 차라리 행동으로 해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과 발에 마치 자물쇠가 걸린 것 마냥 어떠한 행동과 실천이 전혀 안 되고 어떤 우울의 심연에 빠지는 듯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나와 같.. 2021. 11. 6.
[The end of average-Todd rose] : 평균의 종말 (1). 소개글 Introduction : 1. 1940년대에 미국의 공군은 통제가 불가한 비행기 문제를 겪게 되었다. 그 원인으로써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었지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었던 발견은 바로 1920년대 비행기 조종사들의 평균 신체 사이즈에 걸맞게 제작된 조종석이었다.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바로 공군 의학 연구실에 있었던 신체 인류학을 공부해오던 길버트 다니엘이었다. 그는 이전에도 평균에 해당되는 어떤 개인도 없다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그가 4063명의 조종사들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여 평균을 낸 결과, 놀랍게도 그 누구도 평균에 속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로, 그는 평균적인 신체 사이즈의 조종사를 위해 제작이 된 조종석은 그 어떤 누구에게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을 했다. 평균에.. 2021. 9. 2.
달라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작가 새해를 맞이하는 겸 희망찬 책을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독서모임에서 선택한 책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희망적인 꿈이 아닌, 수면의 세계인 꿈의 이야기였다. 프랑스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다룰 법한 신비롭고 판타지스러운 귀여운 내용이었다. _ 12월 도서로 선택해서 읽은 책이라 희미하게나마 내용이 기억난다. 연말의 베스트 셀러로 등극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렇게 센티멘탈한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와 닿은걸까. 내가 책을 다 읽고 나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중요한 것을 잡으려고 주변에 잡지 못한 것들의 가치도 중요했던 것' 이었다. 그 이상으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없다. 책을 읽었던 감동이 금방 증발한 듯하다. 2021. 2. 12.
[E'stranger] 알베르 까뮈 - 이방인 알베르 까뮈 - 이방인 '오늘 엄마가 죽었다.아니 어쩌면 어제였을 지도 모른다.' 말투 한 번 참 건조하게 시작한다. 불어를 할 줄 알았다면, 이 책의 원작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싶다. 얼마나 건조하고, 칙칙한 문체로 타인과의 심리적인 거리두기를 담아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방인이 출간이 된 시대상과, 실존주의와 같은 한 시대를 관통하는 (ism) 것과 같은 배경들은 한 층 제쳐두고 독서 감상을 적어 보고자 한다. 영문학 수업을 들을 때 항상 한 시대를 반영하는 (ism)에 초점을 두고 핵심적인 주제를 추출해내기 위해 애써왔다. 물론 그렇게 날카로운 접근과 냉철한 해석으로 작가가 의도하는 바를 꼬집어내는 것이 독서를 소화시키기에 더 없이 훌륭한 방법이란 것은 안다. 그런데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작성하는 .. 2021. 1. 30.
[The geography of thought] 생각의 지도 제목 : 생각의 지도 저자 : 리처드 니스벳 출판 : 2004 꼭 그러한 것은 아닌데 어떻게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면서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단정지을까? 동, 서양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뻔한 내용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들게 한 목차였다. 동양인과 서양인을 피험자로 두고 실시한 실험들과 그 결과의 흥미로움이 이 책을 읽는 묘미였다. 나의 사고는 저자가 범주로 구분하고 있는 특성 중에서 어디에 가까운지 알아가는 것에 재미가 있다. 또한, 동일한 민족성을 가진 이들에게 보이는 공통적인 양상들을 해석해보는 관점이 흥미롭기도 했지만, 내가 곧바로 사고한 것이 어떠한 문화의 사고의 양상이라고 여겨지는게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건 아마도 내가 어느 한 쪽에 치우친 문화적 특징을 무의식적으로 반영시키고 있.. 2020.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