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공감과 위로의 내용을 다룬 서재들이 베스트 셀러 선반에 즐비해 있는 걸 종종 보곤 한다.
끝이 없는 위로와 공감 약한 마음 들여다보기와 같은 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제목만 읽고 그냥 지나가기 일쑤였다.
분명 나처럼 타인의 설탕 발린 공감이나 위로의 말을 흡수하는 걸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다.
친구들은 우스갯소리로 이런 나를 보고 '깡통'이라고 부르곤 한다.
타인의 위로나 공감을 통해서 내가 안고 가는 고민이나 어려움의 상황에 진전이 없음을 아니까.
위로를 받을 바에는 차라리 행동으로 해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과 발에 마치 자물쇠가 걸린 것 마냥 어떠한 행동과 실천이 전혀 안 되고
어떤 우울의 심연에 빠지는 듯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나와 같은 깡통들은 죽고 싶은데 떡볶이를 먹고 싶은 기분도 느끼지 못할 때,
어떤 걸로 스스로를 다잡아 줄 수 있을까?
이런 나에게 가장 큰 움직임의 엔진을 달아 준 세 권의 책이 있는데
하나는 <몽테뉴-수상록>, <에픽테토스- 잠언집 >
그리고 마지막 한 권은 <데일카네기 - 자기 관리론> 이다.
# 2
일하는 걸 좋아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상황으로 계산하고 싶어하는 성격상,
데일카네기 씨가 제안하고 공유해주는 자기 관리론의 이야기들에 크게 공감했다.
평소같았으면 나의 생각을 첨언하여 독서 감상을 작성을 했을 텐데, 더 하고 싶은 말이 없어서,
내가 자주 보고 싶은 구절들만 편집하여 올려보고자 한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글들을 조합하여 정리해보자면,
1. 그래도 언제나 악보다는 선이 먼저고, 부정보다는 긍정이 먼저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 사실을 잊지 말 것.
2. 여러가지 상황이나 일에 있어서 나의 의지대로 통제되는 일은 없기 마련이다. 흐름에 맡기고, 그 흐름에 맞춰서 휘어질지라도 끊임없이 나아가는 자세를 잃지 말자.
3. 믿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감사하자.
(이 책의 초반부에 종교적인 이야기가 나와서 교리를 설파하고자 하는건가? 싶은 의심이 들었다. 그런 건 아니었던 거 같다. 이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할까 싶었지만, 그냥 믿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감사하자 한 마디를 언제나 되새기고 실천하면 될 거 같아서 이정도로 마치고자 한다.)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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