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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 도리스 메르틴

by 이고래고래 2021. 11. 13.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 1

 

아비투스 :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

 

우연히 읽게 된 책이었다. 요즘은 우연치 않게 자기 계발의 결을 가진 책들을 자주 읽고 있다.

 

사실 내 관심사와는 무척이나 다른 분야였지만,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분야에 대한 선입견을 갈아 엎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신선했다.

앞으로도 입맛을 바꿔보는 독서를 가끔씩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지만, 막상 피라미드 계층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골똘하게 생각해보고 싶진 않았다.

못난 생각이지만, 최상류층, 일류, 그 꼭대기에 있지 않는 내 위치에 이상한 짜증이 씰룩거려서 그랬던 거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개인이 가진 어떠한 '수준'을 드러내며, 독자를 함부로 다그치려는 얄팍한 서술이 아니라

각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관조의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큰 거부감 없이 완독할 수 있었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언어, 계층 피라미드.

피라미드의 언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와 자세, 또 그것을 되새기고 유지하는 삶의 기운.

한 개인이 내뿜는 지식과 언어, 경제적인 요소와 자본, 인적 네트워크와 자신감 등등,

우리가 드러내는 삶을 대하는 태도, 그 자체의 기저에 있는 여러 자본들에 대한 이야기를 종합했다.

 

그렇게 흥미로울 거 같지 않은 목차였지만, 목차의 제목을 훨씬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서 몰입할 수 있었다.

읽는 내내 , 내가 드러내고 있는 나란 인간의 품격과 자세는 어디 쯤에 머무르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볼 수 있었다.

 

 

 

* 하지만 구분짓기와  함께 다방면의 자본에서 우아함을 갖추는 것이 더 고상하고 품위있는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포지셔닝 하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기도 했다. 

(포지셔닝이라기 보단, 그들만의 리그나 그들이 사는 세상에선 으레 고상하고 품위있는 것, 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올바른 거 같지만)

다수의 누군가에게 해당되는 격조의 언어를 드러낸 것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긴밀하게 사회화 된 세상에서 이러한 것을 알고 있는 것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츨 수 있는 태도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2. 목차

심리자본과 문화자본.
지식자본과 경제, 신체자본
언어자본과 사회자본.

 

 

요즘은 뿌리부터 다르다는 말이  정말 다르게 와 닿는다. 나를 둘러싼 나의 모든 것들, 아비투스.

물론 한 사람의 아비투스의 귀함과 천함을 함부로 논할 수는 없겠지만, 

타고난 아비투스와 길러내는 아비투스가 있음을 계속 되새기고 싶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는 일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개선해 나가는 일. 

나비효과와 같이 인생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화의 시작이 정말 맞는데,

의식하지 않는 순간  너무나 쉽게 간과하는 부분인 거 같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면서라도 가끔씩 생각을 환기하러 와야겠다.

 

 

 

 

 

 

#3. 인상 깊었던 내용 : (책의 순서와 유사하게 기록했다.) - 1. 아비투스 / 문화자본 / 지식자본

 

 

나만의 줏대와 가치관으로 비평하며 작성하고 싶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에게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만을 발췌하여 기록한 부분들이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오직 나만을 위한 기록이다.

 

 

 

저자가 서술하는 아비투스의 정의.

 

 

'아모르 파티'를 대하는 새로운 관점이어서 솔직히 말해서 살짝 머리가 띵했다. 

 

사실 나는 요즘 같은 세상엔 언제나 최고급 아비투스의 가치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사실 고정 마인드 셋이라는 걸 유지 시키는 것도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고정 마인드셋을 변호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많은 부분에서 이렇게 unpredictable 한 세상에서 고정된 마음가짐도 사실 담백한 아비투스를 만들 수 있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칭찬에 진심인 편이지만, 칭찬에도 선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아서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었다.

 

 

영혼을 살찌웁시다. 저는 그게 곧 정신력과 귀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대 정신은 내적 나침반이 없는 사람을 위한 단어입니다. 난 사실 정말 정신도 몸도 영원히 젋고 싶다.. 이런 말에 코웃음 치며 시대정신을 반영하라며 콧방귀 뀌는 기성세대로 전락하고 싶지 않아서 남겨본다.  

 

 

 

더 높은 차원에 대한 이야기.

 

재정적 안정과 행운과 우연에 대한 이야기.

 

 

#3. 인상 깊었던 내용 : (책의 순서와 유사하게 기록했다.) - 2. 언어자본/지식자본/경제자본/네트워크

 

 

 

 

내가 가장 좋아하고 인상깊었던 언어자본에 관한 구절 

 

 

내가 언제나 바랐던 초연함이란 것의 정의를 발견했다. 

 

내가 티스토리에 끊임없이 기록하려고 노력하는 이유,

 

내가 너무나 자주 간과하는 이야기다. 볼때마다 각인시키고 행동하고 실천해야하는데,, 매번 입으로만 떠드는 거 같다.

 

 

타인과 나와 네트워크에 관한 인상깊었던 구절들 

 

 

 

 

신체자본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이야기들.

 

 

나는 나와 논쟁하지 않아요. - 칼 라거펠트

 

 

 

언어가 사람을 만든다 / 한정어와 제한어 / 소통 / 피드백과 조용한 혁명

 

 

 

어휘와 언어. 주제의 선.